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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라는게 다 그렇겠지만, 유독 쇼호스트 공채준비는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기 시작했을때 뿌연 안개속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에요.
티비만 틀면 나오는게 홈쇼핑이고 쇼호스트지만 생각보다 취업관련 정보를 얻기 어렵고 막연하기때문에,
내가 준비생으로써 갖춰야할 지식 내지는 자격이 무엇인지 알기가 힘들거든요.
그치만 우리는 대한민국에 살고있잖아요! 와! 사교육의 메카! 다행이다!
글쎄..
다행일줄 알았지만 '어떤 학원을 선택하지?' 라는 기초적인 고민에 빠지게됩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상당히 다양한 아카데미들을 접해보셨을거에요.
규모가 큰 대형 학원이라던지, 합격생 배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던지 각각의 강점이 있는 아카데미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것들은 차치하고 일단
현직 쇼호스트가 강의합니다. 와서 수업듣고 결정하세요. 우리는 5인이하 반만 만듦.
이렇게 심플하게 강점을 내세우는 이룸에 끌려서 수업을 듣게됐어요.
진짜 심플해요.
성우나 개그맨분들이 오셔서 커리큘럼중 상당회차를 차지한다던가, 원장님을 우상화 해놓는다던가 이런것도 없고, 학원 시설도 심플해요.
그래서 왠지 더 찾아가보고 싶었어요. 고딕체로 써놓은 간판만 걸어놓고 한 자리에서 몇십년 장사하는 맛집같은 끌림에..
근데 거기서 선생님들까지 그냥 심플해버리면 문제가 될텐데 그렇지 않아요.
각 카테고리별 접근방법부터, 세일즈 마인드, PT 구성방법, 전달, 표현력 등등 아낌없이 다 알려주세요. 두 번 강조할게요 아낌없이!
그거면 되나요? 질문하신다면 쇼호스트 아카데미에선 이것만 알려주셔도 충분하고 이것만 습득해나가기도..벅차요..ㅎ
다른 큰 문제가 있다면 있어요.
문제는 바로 나 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해요.
다니다보면 '이 학원은 왜인지 잘못된것 같은걸' 이런 느낌은 커녕
나라는 사람이 너무 부족하다는걸 자꾸 체감하기때문에 살짝 괴롭기도 해요.
하지만 사람은 괴로운 상태를 벗어나고 싶어하기 때문에 노력을 절로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속에서 발전해가는 나 자신도 발견해요.
나 제대로 하고있는걸까.. 싶다가도 학원 수업 첫날이랑 요즘 영상 비교해보면 기운이 나더라구요. 나의 소비는 옳았구나.
근데 안 늘면 진짜 민망한 일인게
소수정예라서 쌤들이 내가 어떤사람인지 어떻게 하는지 너무 잘 아시고 너무 잘 기억하셔서 적당히 얼레벌레 넘어갈 수 없어요.
거기에 스터디 팀원도 구성해주셔서 학생들 스스로 자발적인 면학분위기 조성도 되어있고
오픈 스터디라고 해서 쌤들 스케쥴 비는 시간대에 오셔서 슥 봐주시기도 하세요. 특히 오픈은 과외받는 느낌도 듭니다ㅎ
마지막으론 종종 통합수업을 통해서 다른반 분들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우물 안 개구리 방지용으로 탁월합니다....매우..
저는 지금 비록 1차만 통과한 상태이고 아직 최종까지 남겨둔 상태에서 이 글을 쓰고 있지만 쌤들이랑 끝까지 쭉 가면 분명 될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다니면서 한 번도 등록을 후회했던적도 없고 쌤들은 제가 올해 만난 분들중 가장 감사한분들이에요ㅎㅎ
제가 알기론 선생님 두 분이 공채 준비하실때 이런 아카데미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이룸에 많이 담으신걸로 알고있는데,
지금 아카데미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이상적인 아카데미를 찾고계신다면 이룸 한 번 다녀보셔요 ~_~
#내돈내등록_리얼후기